글로벌 기업이 약속하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RE100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하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구글, 애플, GM, IKEA 등 글로벌 기업들은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통해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기로 한 방침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있습니다. 2014년 시작하여 가입 기업은 총 122개로 확산 (’17. 12 기준)되고 있습니다.

참여 대상은 에너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Outside power sector) 기업들이며 규제에 의한 강제적 이행이 아닌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RE100이 등장한 배경은 친환경에너지 정책 여건의 조성,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활성화, 소비패턴 변화 등 소비자 역할 확대 이 3가지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요국들은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설정하고, 시장구조 개편 정책(경쟁체제 도입) 등을 시행하여 재생에너지 거래를 용이하게 하고 있습니다. 2017년 신규 글로벌 발전설비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과반 이상으로, 신규 투자금액에서 다른 에너지원들과 비교하여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력시장에 소비자의 참여 여건이 조성되고, 친환경적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 생산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기업들이 부응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확대 위한 소비자(에너지 생산자가 아닌 기업)의 행동을 의미하며, 에너지 설비 보급은 공급자의 역할이라는 오래된 관념을 깨고, 소비자의 시장참여 및 영향력 확대를 통해 친환경적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RE100은 수평·수직적 관계에 위치한 기업들의 참여 확대로 성장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RE100 확산 =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국내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요구가 최근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내기업들은 과거 수동적인 전력·에너지 구매자 역할에서 전환하여, 소비하는 에너지가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것인지를 확인하여 환경보전과 기후변화에 민감한 최종 소비자들의 기대가치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에너지 소비방식의 변화 뿐 아니라 소폭의 가격 변동에도 큰 영향을 받는 국내 제조업체들은 업의 특성, 동종업계 동향 등을 고려하고, 고객사 등 이해 관계자 대응 차원에서 재생에너지를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Global기업들은 RE100을 차근차근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RE100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이나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로로 에너지원이 이전되면서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